자각몽을 주제로 다룬 영화
자각몽이란 스스로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한 채로 꿈을 꾸는 현상을 말합니다. 수면자가 꿈꾸는 사실을 인지하기 때문에 꿈 내용을 통제할 수 있으며, 깨어나서도 꿈의 내용을 기억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가 인셉션입니다.
킥, 토템 그리고 림보
주인공인 코브(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드림머신이라는 기계를 사용하여, 다른 사람과 꿈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코브는 꿈속에서 타인의 기억과 비밀을 훔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코볼 사의 의뢰로 동료인 아서, 내쉬와 함께 사이토라는 기업가의 기밀을 훔치기 위해서 드림머신을 이용하여 꿈속에서 작전을 펼치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여 사이토가 모든 것을 알게 됩니다. 작전의 실패로 의뢰자였던 고볼 사로부터 목숨을 위협받게 됩니다. 타깃이었던 사이토에게 실력을 인정받아 역제안을 받게 됩니다. 라이벌 기업의 후계자에게 기억을 훔치는 것이 아닌 기억을 심어버리는 인셉션을 부탁받고 그 대가로 코브의 국제 수배를 철회해 주기로 약속합니다.
먼저, 꿈을 설계할 사람이 필요했던 코브는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장인어른을 찾아가 학생 아리아드네를 소개받습니다. 코브는 그녀에게 꿈속으로 들어간다는 개념과 꿈의 설계법 토템에 대해 알려줍니다. 과도한 꿈의 변화는 무의식이 경계심을 가지기 때문에 조절 해야하는 부분을 말해줍니다.
작전을 성공하기 위해서 3단계의 꿈을 나누어 타깃의 깊숙한 심층의식까지 들어가는 작전을 세우게 됩니다. 타깃인 로버트 피셔는 아버지와의 관계가 좋지 않고 회사를 노리고 있는 브라우닝과의 관계도 좋지 않았습니다. 그 부분을 이용하여 회사를 쪼개는 것을 바라는 생각을 무의식에 심어주고 마지막에 3단계의 깊숙한 꿈속에서 타이밍을 맞춰 킥을 이용하여 한 번에 현실까지 돌아오는 작전이었습니다.
1단계 꿈에서 피셔를 납치하는 데까지 성공했지만, 피셔의 무의식은 예전부터 정신 단련 훈련받아 무의식들이 무장되어 있었습니다. 사이토는 무장한 무의식에게 총을 맞아 목숨이 위독하게 됩니다. 보통 꿈에서 죽으면 꿈에서 깨어나 현실로 돌아오지만, 꿈속에서 꿈을 3번이나 더 깊숙히 들어간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강력한 진정제로 잠든 상태에서는 사망하게 되면 림보라는 무의식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꿈속에서는 1시간이 1주일이라는 시간을 가지게 되는데, 꿈에서 꿈을 꾸게 되면 6개월, 또 꿈을 꾸면 10년이 지나갑니다.
2단계는 호텔에서 무의식이 강력하게 반응하는 것을 보고 코브는 찰스 작전을 쓰게 됩니다. 타깃에서 접근하여 본인이 찰스라고 소개하면서 꿈의 무의식에 존재하는 방어기제라고 인지하게 만드는 작전입니다. 그리고 피셔에게 브라우닝이 회사를 빼앗으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믿게 만듭니다. 그리고 브라우닝의 음모를 막기 위해 무의식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설득한 뒤, 피셔의 꿈인 3단계로 들어가게 됩니다.
3단계는 설원 속에서 군인들이 경계하고 있는 병원입니다. 피셔를 금고로 데려가 본심을 확인시키고, 회사를 쪼개어 스스로 일어서겠다는 생각을 가장 깊은 곳에 심어두는 것이 최종 목표였습니다. 그리고 3단계에서 현실까지 깨어나기 위해 킥을 이용하여 2단계를 거쳐 1단계까지 돌아와야 했었습니다. 유서프는 팀원을 깨우기 위해서 벤을 바다로 추락시키며 킥으로 깨우려 하였으나, 타이밍을 놓쳐 다음 킥인 수면에 닿을 때까지의 10초 동안 3단계에서의 임무를 모두 완성해야만 했습니다.
꿈으로 들어갈 때마다 20배씩 느리게 가는 법칙에 의해서, 벤이 다리에서 떨어져 바닷물까지 부딪히는 10초 동안, 2단계에서는 3분, 3단계에서는 1시간이 주어졌습니다. 하지만, 무중력 상태였기 때문에 2단계에서도 영향을 미쳐 무중력에서 중력을 찾아내야만 했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폭탄을 설치하여 관성을 이용해 중력을 만들었습니다. 팀원들의 작전 성공까지 모두 완료하고 돌아가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지만, 그때 코브의 무의식 중 하나였던 아내인 멜이 나타나 피셔를 죽이고 림보에 빠지게 됩니다. 코브는 피셔를 구하기 위해 아리아드네와 함께 림보로 들어가게 됩니다.
코브는 예전에 아내인 멜에게 내가 있는 곳은 꿈속이고, 죽으면 현실로 갈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주어 인셉션에 성공하였지만, 현실에서도 꿈이라고 생각하여 현실로 돌아가겠다며 자살하게 되었던 과거사가 있었습니다. 그 사건 이후 코브의 죄의식이 멜의 형태로 자리 잡았고, 코브를 항상 따라다녔던 것이었습니다.
꿈속에서의 작전이 완벽하게 성공하기 위해서 팀원과의 작전을 펼쳤던 코브, 그리고 그를 항상 따라다니며 괴롭히는 아내 멜 사이에서 팀원들의 위험천만한 사건들이 꿈과 꿈을 오고가며 작전의 성공을 위해 풀어가게 됩니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서 한 번씩 현실에서 탈출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현실이 꿈이었으면 좋겠다는 작은 생각으로 광대한 내용까지 이어지는 풍부한 상상력으로 만든 영화 인셉션은 장르가 액션은 아니지만, 액션영화만큼 긴장하게 되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삶이라는 꿈
우리가 꿈에서 깨어나게 되면 모든 것을 기억하지는 못합니다. 왜냐하면 항상 중간부터 생각나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처음 시작하는 삶을 기억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어쩌면 우리 모두 인생이라는 긴 꿈을 꾸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꿈같은 현실에서 달콤한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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